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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테라피

고대부터 현재까지, 아로마테라피의 역사

아로마테라피란?

아로마테라피는 ‘향기’를 의미하는 ‘아로마(aroma)’와 ‘요법’을 의미하는 ‘테라피(therapy)’가 합쳐진 합성어입니다. 허브 등의 식물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주는 생화학 요법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아로마테라피 오일

고대의 아로마테라피

고대 이집트인들은 허브 등 식물에서 채취한 향을 종교적인 의식이나 의학적 치료를 위해 사용했습니다.

신성한 장소에는 허브로 불을 피워서 향을 냈고, 치유를 위해 식물에서 추출한 향유(에센셜 오일)로 몸을 마사지했으며, 향료를 이용해 진통제나 진정제를 만들었지요.

고대 중국과 인도 문명에서도 이집트와 비슷한 시기에 식물의 향유를 이용한 기록이 나옵니다.

그리스 로마 시대에 이르러서는 의학적인 용도가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서양 의학의 선구자이자 고대 그리스의 의사였던 히포크라테스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일 아로마로 목욕을 하고, 향유로 마사지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에센셜 오일에 대한 기록은 성서에서도 찾을 수 있어요. 동방박사가 예수 탄생을 경배하기 위해 바친 보물이 바로 황금과 유향, 그리고 몰약입니다. 몰약은 ‘미르’라고도 불리며, 나무에서 채취한 담황색 물질로 예로부터 향료로 사용되었습니다.

중세와 근대의 아로마테라피

기원후 5세기경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뒤에는 아로마테라피에 대한 지식이 지금의 터키 이스탄불에 해당하는 ‘콘스탄티노플’로 향했고, 아랍 지역에 아로마테라피가 발달하게 된 계기가 되었지요.

10세기경 아랍의 르네상스를 열었던 과학자 이븐 시나는 수증기로 꽃의 향을 추출하는 증류법을 완성했고, 이는 유럽으로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꽃과 허브를 이용해서 에센셜 오일을 만드는 기술이 발달했습니다.

근대에 이르러서는 시더우드, 라벤더, 로즈마리 등 다양한 허브에서 추출한 오일에 대한 의학적 효과가 연구되었지요.

우리나라의 아로마테라피

아로마테라피는 서양에서만 발달한 문화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증류법 등의 중요한 발명은 아랍 문화권에서 시작되었듯, 동양에서도 아로마테라피의 기본 개념은 충분히 널리 퍼져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쑥을 이용한 좌욕을 하고, 창포뿌리나 천궁을 비녀에 꽂아 향을 내는 등 알게 모르게 아로마테라피가 사용되고 있었지요.

우리나라에 서양식의 아로마테라피가 대중화된 건 1990년대입니다. 아로마테라피는 고대 이집트부터 시작해 수천 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현대 과학에서 주목하게 된 지는 별로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아직은 아주 초기 단계를 걷고 있는 아로마테라피는 앞으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향을 인식하는 후각수용체가 온몸에 존재하면서 건강을 지키는 역할을 하고 있음이 과학자들에 의해 속속 보고되고 있으니까요.

신을 기쁘게 했던 아로마, 카이피(Kyphi)

나일강의 범람 주기에 따라 생활했던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모든 자연현상에 신들이 관여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태양신 라, 저승의 신 오시리스, 풍요의 여신 이시스 등 다양한 신들을 기렸던 그들에게 종교는 생활의 중요한 일부분이었지요.

향 문화가 발달한 이집트에서는 이미 수천 년 전부터 향료를 배합하고 약재를 처방하는 기술이 존재했습니다.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좋은 향기를 통해 신을 기쁘게 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으므로 종교 의식에 향료는 필수적이었습니다.

이집트의 고위 사제들은 ‘카이피(Kyphi)’ 라는 이름의 아로마 인센스를 만들어서 종교의식에 사용했습니다. 역사가의 기록에 따라 ‘카이피’에 들어간 재료는 차이가 있는데, 10개에서 16개 정도의 향신료와 허브가 들어갔을 거라고 추정됩니다.

그 재료는 동방박사가 예수의 탄생을 기리며 바쳤던 ‘몰약(미르)’, 계피와 박하 등의 향신료, 심지어는 꿀과 와인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며, 오늘날까지 밝혀지지 않은 채 베일에 싸여있는 재료도 있어요.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카이피 향을 맡으면 불안을 감소시켜서 좋은 꿈을 꾸게 해주며, 미래에 행운을 불러온다고 믿었습니다.

이러한 신비로운 매력 때문에 오늘날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이 향을 재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더 나아가 다양한 향 성분 및 이소 후각수용체의 기능에 대한 연구를 통해 21세기의 ‘카이피’를 구현하는 것도 굉장한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i] Omi, T., Sato, S., & Kawana, S. (2013). Ultrastructural assessment of cellulite morphology: clues to a therapeutic strategy? Laser Therapy, 22(2): 13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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