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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식

과식을 하면 우리 몸에서 무슨일이 벌어질까요?

우리는 명절과 같은 특별한 날, 끊임없이 나오는 음식을 거절하지 못하고 과식할 때가 있습니다.

혹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특정 감정에 휩싸여 혼자서도 음식을 끝없이 먹어 치우는 경험이 있을지 모릅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이런 과식이 흔한 일이죠.

​과식한 다음에는 급격하게 후회가 밀려옵니다. 먹을 때에는 미처 느끼지 못했는데, 가득 찬 배 때문에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도 잘 안되는 것 같아 불편합니다. 이게 다 지방이 되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됩니다.

​과식을 하면 우리 몸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그리고 과식을 한 다음에는 어떻게 대처를 하면 좋을까요?

과식

우리 몸은 어떻게 포만감을 느끼게 되나요?

음식을 먹다 보면 배가 부르다는 신호를 느끼게 됩니다. 이는 위가 팽창하면서 시작되죠. 위벽에 있는 감각 수용체가 이 팽창을 감지하면, 미주 신경을 통해 뇌에 신호를 보내 포만감을 느끼게 됩니다. 미주 신경은 위와 뇌를 연결하는 중요한 신경 경로로, 이 신경이 포만감을 느끼도록 조절합니다.[i]

또한, 소화 중에는 여러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대표적으로 콜레시스토키닌(CCK), 펩타이드 YY(PYY),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같은 호르몬은 소장에서 만들어집니다. 음식이 위에서 배출되어 소장으로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분비되며,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유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면 먹은 음식물이 위를 지나 소장까지 도달하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요?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은 비교적 빠르게 소장으로 이동하지만, 단백질 또는 지방 위주의 음식은 휠씬 더 오래 걸려요.

음식의 형태 또한 소장까지 도달하는 시간에 큰 영향을 미친답니다. 액체 형태의 음식물은 빠르게 위를 통과하지만, 고형 음식은 액체보다 오래 위에 머무르지요.

식사 후 즉각적으로 이러한 호르몬들이 분비되어 몸에 포만감을 주지만, **렙틴(Leptin)**이라는 호르몬은 조금 다릅니다.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이 호르몬은 보통 식사 후 2~3시간이 지나야 혈액 내 농도가 서서히 올라가며, 포만감을 느끼게 만듭니다. [ii]

그렇기 때문에 천천히 먹지 않고 빠르게 과식할 경우, 이 호르몬들이 제대로 작용하기 전에 음식을 너무 많이 먹게 될 수 있습니다.

과식 후 우리 몸에서 벌어지는 일들

과식을 하면 우리는 포만감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불편한 증상도 느끼게 됩니다. 그 이유는 위가 원래 크기보다 훨씬 커지면서 주변 장기들을 압박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위는 평소 크기의 최대 5배까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위가 팽창하면서 주변 장기들을 누르게 되면 복부 팽만감이 생기고, 이는 소화 과정을 방해하여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위가 커지면 횡격막도 압박을 받습니다. 이로 인해 깊게 호흡하기가 힘들어지고, 답답하거나 숨이 차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ii]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는 이러한 불편감을 더욱 악화시키지요.

과식을 할 때 흔히 나타나는 또 다른 문제는 속쓰림입니다. 위가 팽창하면서 내부 압력이 증가하면 위산이 식도로 역류할 수 있습니다.

위산은 강산성(pH 1.5~3.5)이기 때문에, 식도로 올라오면 식도 점막을 자극해 통증을 유발하고, 속쓰림 증상이 나타납니다.

과식 후 피로감과 졸음

많은 양의 음식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위장관으로 혈액이 많이 몰리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뇌와 근육으로 가는 혈액은 줄어들기 때문에, 과식 후 피로감이나 졸음이 몰려올 수 있습니다. 이는 몸이 소화를 우선시하는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과식 후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과식을 한 후에는 소화를 돕고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적절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다음 글에서 과식한 후 몸을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지, 과식을 방지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참고문헌:

[i] Cummings, D. E., & Overduin, J. (2007). Gastrointestinal regulation of food intake. The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117(1), 13-23.

[ii] Zhang, Y., Proenca, R., Maffei, M., et al. (1994). Positional cloning of the mouse obese gene and its human homologue. Nature, 372(6505), 425-432

[iii] Rasslan, Z., Jradi, B., Saad, I., et al. (2010). Influence of abdominal distension on pulmonary function. Journal of Applied Physiology, 108(1), 167-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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