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what you eat”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당신은 당신이 먹은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체취에도 적용되는 말이예요. 몸은 음식에 반응하고, 체취까지도 다르게 만듭니다.
체취는 여러가지 이유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환경 변화, 섭취하는 의약품,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등에 의해서도 체취가 변화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식생활은 체취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식물의 향성분으로 피부 회복탄력성을 키워주는 보타닉센스에서 오늘은 체취를 좋게 만드는 식습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스를 만드는 십자화과 채소
브로콜리, 양배추, 케일, 컬리플라워 등은 모두 십자화과 채소류에 속합니다. 십자화과 채소는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식이섬유는 소화가 되지 않아 가스를 많이 만든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식이섬유가 건강에 좋은 이유는 소화 효소가 분해하지 못해서 장까지 도달해 장 건강을 좋게 해준다는 것이지만, 이는 거꾸로 말하면 장에서 가스를 많이 발생시킨다는 이야기니까요.
특히 십자화과 채소에는 황성분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장 속에서 황화수소를 발생시킵니다. 황화수소는 썩은 달걀 냄새와 유사한 냄새가 나는 성분입니다.
물론 체취 때문에 브로콜리나 양배추를 먹지 말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 몸에 좋은 야채들이니까요.
대신에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기 보다는, 내 몸이 이런 야채들에 얼마나 잘 반응하는지를 살펴가면서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산물을 먹으면 악취가 나는 질환
해산물을 먹으면 몸에서 악취가 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들의 경우는 괜찮지만 트리메틸아민뇨증이라고 불리는 대사질환을 가지고 있으면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요.
트리메틸아민뇨증은 ‘생선 악취 증후군’이라고도 하는데 이 증후군을 앓게 되면 해산물에 함유된 트리메틸아민을 분해하지 못해서 몸에서 악취가 나게 됩니다.
트리메틸아민뇨증의 경우 달걀, 간, 콩류에 들어있는 트리메틸아민 역시 분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해산물과 마찬가지로 주의해야 합니다.

입 냄새를 악화시키는 알코올
습관적으로 과음을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입 안에 서식하는 유익균이 적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입 안의 유익균은 유해균이 성장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건강한 치아 및 입 건강에 필수적입니다.
때문에 술을 과음하면 입안에 유해균이 증식해서 잇몸질환, 치석, 충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입냄새가 나빠지는 것은 덤이지요.
술을 많이 마시면 온 몸에서 술 냄새가 풀풀 풍긴다고 하는데요, 이는 과학적으로도 맞는 말입니다. 술은 몸 안에서 아세테이트로 분해되는데, 아세테이트는 특유의 단 향을 냅니다.
술 자체의 냄새도 있겠지만 몸 안에서 만들어낸 술의 대사산물 때문에 더욱 체취가 달라지는 것이지요.
술로 인한 입냄새나 체취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단 두가지 입니다. 하나는 술을 적게 마시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술을 마실 때는 물을 항상 같이 마셔주는 것입니다.
몸 전체에 영향을 주는 마늘과 양파, 커리
마늘과 양파, 커리는 특히 체취에 많은 영향을 주는 채소, 향신료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워낙 마늘을 많이 먹기 때문에 평소에는 잘 인식하지 못하지만, 한동안 마늘을 먹지 않다가 갑자기 마늘을 먹은 경우에는 온 몸에서 나는 마늘 냄새 때문에 놀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커민이나 커리 등의 향신료 역시 마늘처럼 체취에 많은 영향을 주는 식품입니다. 입에서 뿐만 아니라 몸 전체의 땀구멍을 통해 향이 퍼지게 되지요.
체취를 위해선 고기보다는 야채, 과일
체취와 관련된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체코의 연구자들은 육류 섭취가 체취의 매력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했습니다. 17명의 남성 실험 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져서 한 그룹은 2주간 붉은 고기 위주의 식품을 먹고, 다른 그룹은 채소와 과일 위주의 식품을 먹었습니다.[1]
그 후, 남성들의 체취를 수집해서 30명의 여성들에게 체취의 매력도를 판단하게 했습니다.
결과는 흥미로웠습니다. 고기가 없는 채식 위주의 식단이 좋은 체취를 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여성들은 고기를 먹지 않은 그룹의 남성들의 체취가 더 매력적이며, 은은하다고 평했습니다.
호주의 한 연구팀도 비슷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이 연구팀은 고기 위주의 식단보다는 과일과 채소 위주의 건강한 식단을 따른 남성들이 더 좋은 체취를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 결과는 땀을 흘리는 양과도 관련이 없었다고 덧붙였지요.[2]
참고문헌:
- Jan Havlicek, Pavlina Lenochova. The Effect of Meat Consumption on Body Odor Attractiveness. Chemical Senses, Volume 31, Issue 8, October 2006, Pages 747–752
- Zuniga Andrea, et al. Diet quality and the attractiveness of male body odor. Evolution and Human Behavior. Volume 38, Issue 1, January 2017, Pages 136-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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