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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피부 관리: 제모 크림 사용법, 원리 및 주의사항

본격적인 봄이 찾아오면서 피부를 드러내고 따뜻한 날씨를 즐기기에 좋은 시기가 되었습니다. 동시에 겨울 동안은 신경을 덜 써도 되었던 바디 제모에 대한 고민이 다시 시작되었어요.

​왁싱은 아프고, 레이저 제모를 하자니 돈이 많이 들고, 면도기를 사용하자니 뿌리까지 매끈하게 제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그로운 헤어에 대한 고민도 빠질 수 없겠지요.

​이럴 때 찾게 되는 제품이 바로 제모크림입니다.
털을 부드럽게 녹여주면서 제모를 해주는 제모크림은 아프지도 않고 면도기보다 매끄럽게 털을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도포하는 동안에 걸리는 시간과 여러 가지 주의 사항들이 있다는 것은 단점입니다. 사람에 따라 피부에 자극이 갈 수 있다는 것도 큰 문제점 중 하나죠.

제모중인사람
ⓒ보타닉센스

제모크림 사용법

​제모 크림은 넓은 부위의 피부 표면에 난 털을 제거하는 크림입니다.
잘못 사용하면 피부에 자극이 갈 수 있기 때문에 사용법을 잘 따라 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물론 제품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어서 설명서도 주의 깊게 찬찬히 읽어보아야 합니다.

​1. 제모크림을 사용하기 전, 사용할 부위를 잘 씻은 후 건조시켜야 해요. 축축한 상태에서는 제모크림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2. 잘 말린 피부 표면에 제모크림을 충분히 도포하고 5-10분간 방치합니다.

​3. 살짝 문질러서 털이 제거되는 것 같다면, 제품에 동봉된 부직포, 스패출러 등을 사용해 크림을 닦아냅니다. 털은 크림과 함께 자연스럽게 제거돼요.

​4. 남아있는 크림이 없도록 피부를 깨끗이 씻어냅니다.

제모크림의 원리

​제모 크림은 어떻게 해서 털을 제거하는 것일까요? 튼튼해 보이던 털을 녹이다니, 아주 안 좋은 화학성분이 들어간 것은 아닐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제모 크림에 들어가는 성분은 치오글리콜산(Thioglycolic acid)이라는 약산성 성분입니다. 치오글리콜산은 특유의 냄새가 있는데, 파마약이나 제모크림의 특유한 냄새도 모두 치오글리콜산으로부터 나옵니다.

​치오글리콜산은 털에 있는 단백질의 결합을 끊어주는 역할을 해요.
털의 케라틴 단백질은 이황화 결합 때문에 서로 단단하게 결합되어 있는 상태인데, 치오글리콜산이 이황화 결합을 끊어서 단백질의 구조를 뭉글뭉글하게 약화시킵니다.

​제모제에 사용되는 치오글리콜산은 털의 단백질을 아주 약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살짝 스패출러로 피부 표면을 밀어주는 것 만으로도 털이 쉽게 제거되죠.

치오글리콜산
치오글리콜산 ⓒ보타닉센스

털의 단백질을 약화시켜주는 성질 때문에, 치오글리콜산은 파마약에도 사용되어요. 정확히 말하자면 치오글리콜산으로 만들어진 암모늄 치오글리콜레이트라는 성분이 파마약에 들어 있어요.

​고데기를 사용하여 웨이브를 준 머리카락은 원래 자연 상태로 돌아가기 마련입니다. 이는 모발의 단백질 구조가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치오글리콜산은 단단하게 고정된 머리카락의 케라틴 구조를 약화시키기 때문에, 이때 머리카락의 모양을 변형시키면 그 모양이 영구적으로 변화할 수 있지요. 따라서 매직 스트레이트 펌, 웨이브 펌 등이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제모 크림 사용 시 주의 사항

​제모 크림을 바르고 나서 따가움을 느꼈다거나, 모공이 붉게 부어오르는 부작용을 경험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제모 크림은 제모 성분이 들어가는 만큼 부작용의 위험성도 존재합니다.

​피부에 맞는지 미리 테스트해 보자

개인마다 피부 특성이 다르므로 제모크림은 접촉성 피부염이나 모낭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요. 따라서 예민한 피부라면 조금 더 조심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제모 크림 사용 전, 미리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방책입니다. 팔 안쪽 등의 부위에 제모 크림을 소량 발라 테스트를 해보세요. 만 하루가 지난 후에 별 이상이 없다면 제모 크림을 도포해도 좋습니다.

자외선을 주의하자

제모 크림 성분인 치오글리콜산은 약산성으로 그 자체로 피부에 이상 반응을 나타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자외선에 노출되면 치오글리콜산이 강한 산성을 띠는 성분으로 산화될 가능성이 있고, 이럴 경우 피부가 따가우면서 자극이 심하게 갑니다.

​따라서 제모 크림을 사용했다면 충분히 씻어내어 잔여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자외선에 노출되는 환경에 나갈 때는 특별히 주의해야 해요.

임신이나 모유 수유 중에는 주의

임신이나 모유 수유 기간에는 제모 크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제모 크림은 편리하고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사용법을 정확히 지키고, 주의 사항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대로 사용한다면 봄맞이 피부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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