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D는 피부가 햇빛을 받아 만들어지는 비타민입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햇빛은 피부노화의 주범이지요.
20세기 초까지만 하더라도, 과학자들은 우리 몸이 비타민을 만들지 못한다고 믿었지만, 비타민 D를 발견하고는 그 생각이 바뀌게 되었어요. 식품으로 비타민 D를 섭취한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우리 몸에서 활성형 비타민 D로 바꿔주어야만 합니다.
피부건강도 챙기면서 비타민 D를 잘 유지할 수 방법, 영양학자가 만든 더마화장품, ‘보타닉센스’에서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릴께요.
뼈건강에 필수적인 비타민 D
비타민 D는 1920년 처음 발견되었어요. 걸음마를 시작하는 연령대의 어린이에서 나타나는 구루병, 즉 뼈가 연화되는 병의 원인을 연구하던 중이었지요. 비타민 D가 칼슘대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뼈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루병을 앓는 인구는 전세계적으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비타민 D는 또한 성인의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요.
면역력에 좋은 비타민 D
뼈 건강뿐만이 아닙니다. 비타민 D는 면역에도 필수적인 비타민으로 꼽힙니다. B 세포, T 세포 등의 면역세포에는 비타민 D 수용체가 존재합니다.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자가면역질환에 걸리기 쉬워지고, 염증 반응도 더 잘 일어나게 되지요. [i]
특히 요즘 같은 때에, 면역력을 잘 지키기 위해서는 비타민 D가 부족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몸안에서 비타민 D가 만들어지는 과정:
비타민 D가 합성되는 첫번째 과정은 피부에서 일어납니다.
비타민 D 구조가 콜레스테롤과 아주 유사하게 생겼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그 이유는 바로 피부에서 비타민 D가 콜레스테롤 유도체인 ‘7-디하이드로콜레스테롤’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이지요.
이 물질은 표피층(특히 각질층과 기저층)에 풍부하게 존재하는데, 자외선에 노출되면 에너지를 받아서 ‘비타민 D3(콜레칼시페롤)’ 형태로 바뀌게 되어요.
피부에서 생성된 비타민 D3는 혈액으로 흘러나와 간으로 운반됩니다. 간에서 비타민 D3는 또 한번의 가공을 거쳐서 ‘25-하이드록시비타민 D’로 변환되지요.
근데 이게 다가 아니에요. 혈액으로 방출된 25-하이드록시비타민 D는 이제 신장으로 가서 ‘1,25-디하이드록시비타민 D(칼시트리올)’로 전환되어야 비로소 비타민 D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상태가 되지요.
마치 공장에서 부품을 끼워 맞추어 완성품이 탄생하는 것과 흡사하지 않아요?
칼시트리올은 생리적으로 활성화된 비타민 D 형태로, 칼슘과 인의 흡수 및 대사를 조절하여 뼈 건강을 비롯한 다양한 생리적 기능에 관여합니다.
선크림을 바르면 비타민 D가 부족해지는거 아닌가요?
자외선이 피부암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밝혀지면서 전문가들은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어요.
그리고 우리 대부분은 선크림을 매일 바르려고 노력합니다. 피부암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외선이 주름, 건조, 기미잡티 등 다양한 피부 문제를 유발하는 것이 염려되기 때문이지요.
사실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할 마땅한 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선크림 바르는 것을 절대 포기할 수는 없어요!
반면에, 피부에서 비타민 D3가 잘 안 만들어지는 문제는 비타민 D 보충제 섭취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답니다!
자외선을 완벽하게 차단하여 스스로 비타민 D를 전혀 합성하지 못한다는 가정 하에, 식사를 통해서 비타민 D 권장섭취량을 채우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일부 기름기 많은 생선과 달걀 노른자를 제외하면, 비타민 D를 함유하는 식품이 극히 드물기 때문이지요.
예를들어 달걀 노른자는 가장 많은 비타민 D를 함유하고 있는 식품이지만, 하루에 10개씩은 먹어야 권장섭취량을 채울 수 있습니다. 달걀 노른자에 들어있는 콜레스테롤 함량을 생각할 때, 추천할 만한 방법은 아니지요. [ii]
따라서 전문가들은 비타민 D 보충제를 추천합니다. 의사의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있는 비타민 D 영양제는 피부에서 햇빛을 받아서 만들어지는 비타민 D3(콜레칼시페롤) 형태라는 점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비타민 D 권장섭취량인 200 IU~400 IU를 채우는 보충제라면 딱 적절합니다.
너무 많은 비타민 D를 섭취하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비타민 D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과량 섭취시 신체에 쌓여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1일 상한섭취량인 4000 IU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25-하이드록시 비타민 D와 활성형인 칼시트리올을 구입하는 것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합니다.
참고문헌: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