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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가려움증 운데칸 완화

향기로 가려움증을 없앤다: 아토피와 후각수용체

아토피는 삶의 질을 해치는 현대인의 질환입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는 가려움증으로 수면의 질에도, 사회생활에도 영향을 주지요.

​그런데 최근에는 향기를 통해서 가려움증을 없앨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요, 어떻게 된 일일까요?

아토피 가려움증에 좋은 귤 향기?

​귤은 10월부터 1월까지가 제철인 과일로 따뜻한 마룻바닥에서 TV를 보면서 까먹는 재미가 일품인 겨울 과일이지요. 워낙 친근한 과일이다 보니 그 효능을 낮추어보기 쉽지만 귤에는 사실 비타민과 섬유질이 다량 들어있어 건강에도 정말 좋은 과일이랍니다.

아토피 에 좋은 귤의 향성분

소위 귤껍질 피부는 안 좋은 피부의 대명사로 통합니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오히려 귤이 향기 성분이 피부의 염증과 가려움을 억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보타닉센스가 탄생한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연구실 TSPARK Lab에서는 식물의 파이토케미컬, 즉 향기 성분을 연구합니다.

연구팀은 귤에 존재하는 향기성분, ‘운데칸(Undecane)’이 피부 가려움과 염증을 막아주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국제 학술지 Molecules 지에 2020년 3월 발표된 내용입니다.

가려움증 논문

즉, 향기를 맡아서 가려움증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 향기를 내는 특정 성분이 피부세포에 작용하면 가려움증과 염증이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아, 그런데 향기성분이 어떻게 코가 아니라 피부에 효과를 줄 수 있냐고요? 이는 바로 피부에 존재하는 후각수용체 때문입니다.

피부에 존재하는 후각수용체

후각 메커니즘은 비교적 최근에야 밝혀진 메커니즘입니다. 후각 메커니즘을 밝힌 공로로 2004년에 이르러서야 노벨상이 주어졌으니까요. 그동안 과학이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생각한다면 비교적 늦은 축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피부에 존재하는 후각수용체는 특정 향기 성분에 반응합니다. 피부가 촉각뿐만 아니라 ‘후각’과 유사한 어떠한 감각을 지니는 것이지요. 코가 냄새를 맡는 것과 완전히 동일한 방식은 아니지만요.

​피부에 존재하는 후각수용체와 이와 반응하는 향기 성분을 적절히 이용하면 피부암(흑색종) 치료에 사용되거나, 상처 치유를 촉진할 수 있다는 사실이 최근 몇 년 사이에 밝혀진 바 있습니다.

운데칸의 기능을 발견한 TSPARK Lab은 식물의 기능성 향 성분과 후각수용체를 연구하는,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이소후각수용체(코가 아닌 몸에 존재하는 후각수용체를 뜻하는 말) 연구실이기도 합니다.

‘운데칸’ 향성분은 어떻게 가려움증을 없앨 수 있나?

운데칸 가려움증 감소

운데칸이 가려움증을 막아주는 비결은 바로 히스타민에 있습니다.

히스타민은 알레르기 반응에서 가려움을 일으키는 성분으로, 진피층에 있는 비만세포에서 만들어집니다. 피부 알레르기 반응의 절반 이상은 히스타민으로 인해 일어나고, 히스타민은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조직의 염증을 동반하게 됩니다.

아토피 환자라면 항히스타민제는 아마 익숙하실 것입니다. 항히스타민제는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해서 가려움증이나 여타 알레르기 반응을 줄여주는 역할을 해요.

TSPARK Lab에서 연구한 내용에 따르면 실험적으로 히스타민 분비를 유도한 비만세포에 운데칸을 처리한 결과, 히스타민 분비가 억제되었어요.

또한 표피층의 각질세포에서 운데칸은 염증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인 TNF-α 생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 확인되었어요.

연구팀에서 또 한 가지 밝혀낸 사실은 운데칸이 각질세포에서 cAMP를 매개로 신호를 전달한다는 점입니다.

이 신호전달 경로가 활성화되면 비만세포에서 히스타민 분비가 억제되는 동시에 각질세포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을 덜 만들게 하여 염증을 억제할 수 있어요.

cAMP

cAMP는 후각수용체의 신호전달을 매개하는 물질이자, 염증과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마스터 키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운데칸이 cAMP를 매개로 한다는 사실은 운데칸이 염증과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세포신호전달 경로 전체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해요.

아토피는 여러 염증 물질이 관여하는 복잡한 면역질환이기 때문에, cAMP를 통해 전체 염증반응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 귤 향기가 어떻게 아토피 가려움증을 줄이는지 이해가 되셨나요? 향기 성분이 피부의 후각수용체에 작용해 염증과 가려움을 억제하는 이 놀라운 연구가 앞으로의 아토피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향기와 건강의 관계를 연구하는 TSPARK Lab의 앞으로의 연구도 기대해 주세요!

Choi, D., Kang, W., & Park, T. (2020). Anti-allergic and anti-inflammatory effects of Undecane on mast cells and Keratinocytes. Molecules, 25(7), 1554. https://doi.org/10.3390/molecules25071554

“향기로 가려움증을 없앤다: 아토피와 후각수용체”에 대한 2개의 응답

  1. 조미미 아바타
    조미미

    늘 유익한 정보 공유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은 의견입니다만,
    내용에 해당하는 제품을 함께 소개주셔도 도움될 듯합니다

    1. 보타닉센스 아바타

      소중한 의견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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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추천까지 고민해봤지만, 여러 사용자들이 광고라고 생각하고 거부감을 느낄까 망설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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