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게시글에서는 콜라겐의 중요성과 그것이 우리 몸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젊음과 탄력을 유지하는 콜라겐이 실제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 생산 과정이 진행되는 진피층의 섬유아세포를 중심으로 설명하고자 합니다.
이 과정을 이해함으로써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는 방법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어요. 이 글은 콜라겐 섬유가 만들어지는 복잡하지만 매혹적인 여정을 탐험할 것입니다.
콜라겐 합성공장이 있는 섬유아세포
표피에 각질형성세포가 있다면 진피에는 섬유아세포가 있습니다.
섬유아세포는 다리가 여러 개 뻗은 아메바처럼 생긴 세포입니다. 섬유아세포에는 콜라겐 및 엘라스틴 합성공장이 있어서 세포의 구조를 형성하는 이들 단백질을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서, 피부에 상처가 생기면 섬유아세포는 상처 난 부위를 메우기 위해서 열심히 단백질을 만들어 냅니다.
나이가 들수록 콜라겐이 감소하는 것은 노화에 따라서 섬유아세포의 수가 줄어들고, 동시에 섬유아세포에서 콜라겐을 만드는 능력 또한 감소하기 때문이죠.
세포의 구조를 온전히 지탱하기 위하여는 콜라겐이 ‘콜라겐 섬유’의 형태로 존재해야 합니다. 콜라겐 섬유는 실제로 세포 내에서 여러 단계를 거쳐서 만들어지는데, 그 생성 과정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콜라겐이 존재하게 됩니다. 따라서 ‘콜라겐’이란 용어는 이러한 다양한 형태의 콜라겐 단백질을 아우르는 총칭이라 할 수 있어요.
콜라겐이 만들어지는 과정
섬유아세포에서 콜라겐을 만드는 것은 ‘콜라겐 섬유’가 만들어지기 훨씬 이전의 단계인 ‘알파체인’을 만드는 과정에서부터 시작되어요. ‘알파체인’은 아미노산이 여러 개 연결된 아주 작은 꼬마 단백질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섬유아세포는 ‘알파체인’을 생성한 후, 알파체인 3가닥을 꼬아서 ‘프로콜라겐’을 만들어 냅니다. 프로콜라겐의 모습은 머리카락을 세 가닥으로 땋아놓은 것과도 비슷해요.
잘 땋아진 프로콜라겐은 이제 섬유아세포 바깥으로 나갈 준비가 되었습니다. 세포 바깥의 공간에서 프로콜라겐은 양 끝부분이 잘려져 나가고 ‘트로포콜라겐’이 됩니다. 땋은 머리를 고무줄로 잘 묶고, 끝부분을 깔끔하게 다듬는 과정을 연상하셔도 좋아요.
‘트로포콜라겐’은 이제 차곡차곡 쌓여서 ‘콜라겐 미세섬유’를 만들고, 다시 콜라겐 미세섬유끼리 차곡차곡 쌓여서 ‘콜라겐 섬유’를 이루게 됩니다.
세포의 구조를 지탱해 주는 콜라겐 섬유
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진피를 지탱시키는 ‘콜라겐’은 바로 이 ‘콜라겐 섬유’를 의미해요. 콜라겐 섬유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곳은 섬유아세포 안쪽이지만, 콜라겐섬유가 구조물로 존재하는 곳은 세포 밖의 공간입니다. 이것은 하나의 연결된 프로세스입니다.
꼬이고, 빼곡히 쌓이고, 그게 또 빼곡하게 쌓이는 복잡한 과정을 거쳤으니 이제 콜라겐 섬유는 철근처럼 단단한 성질을 띱니다.
이쯤 되면 내 피부세포에서 직접 만드는 콜라겐이 아니고는 이러한 콜라겐 섬유 구조물을 형성할 수 없을 거라는 짐작이 될 거예요.
뿐만 아니라 ‘콜라겐 섬유’는 크기도 수십만~수백만 달톤으로 엄청나게 커서 피부에 발라도 절대로 피부 세포막을 통과하여 진피층으로 갈 수는 없습니다.
이와 같은 ‘콜라겐 섬유’ 합성에 아주 필수적인 역할을 영양소가 있어요. 바로 비타민 C로 안티에이징 제품에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음 게시글에선 비타민 C와 콜라겐 합성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드리고자 해요.
“진피층에서 콜라겐 합성 과정: 젊음의 비밀”에 대한 2개의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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