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겐을 파괴하는 사우나의 숨은 위험
피로가 쌓일 때, 땀을 한껏 빼주는 사우나만큼 개운한 것도 없습니다.
몸이 한결 가벼워지고, 피부에 윤기도 도는 것 같아 많은 사람들이 사우나를 ‘건강과 미용의 비법‘처럼 여기고 있죠.
하지만 과유불급.
사우나가 피부 건강에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닐 수 있다는 과학적 사실, 알고 계셨나요?
뜨거운 열이 피부 속 콜라겐을 파괴한다?
우리는 자외선이 피부 노화의 주범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자외선(UV)은 피부에 **MMP(Matrix Metalloproteinase)**라는 효소를 증가시켜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분해하고, 이는 주름과 탄력 저하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자외선뿐 아니라 ‘열’ 역시 MMP를 유도한다는 사실입니다.
즉, 고온 환경에 반복적으로 노출될수록 피부는 열에 의한 손상을 입고,
콜라겐이 점차 약화되면서 노화가 촉진될 수 있습니다. 이를 ‘열노화(thermal aging)’라고 합니다. [i]

직업적 열노출 사례: 열노화는 실제로 존재한다
- 제빵사의 팔
- 유리공예가의 얼굴
- 용접공의 손
이처럼 반복적으로 열을 가까이에서 접하는 직업군의 피부는 평균보다 더 빠르게 노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감각의 문제가 아니라, 콜라겐 단백질이 고온에서 구조적으로 파괴되기 때문입니다.
사우나 또한 피부에 반복적인 열 스트레스를 주는 환경입니다.
고온의 사우나실에 장시간 노출될수록 피부 속 단백질 구조가 흐트러지고, 활성산소가 발생하여 염증 반응을 유도합니다.
그 결과 피부는 점차 탄력을 잃고, 주름이 깊어질 수 있습니다.
고온 사우나, 색소침착까지 유발할 수 있다?
사우나처럼 화상을 입을 정도는 아니지만, 반복적인 열 자극이 있을 경우
‘열성홍반(erythema ab igne)’이라는 피부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주로 전기난로나 온열기 앞에 오랜 시간 노출된 부위에서 나타나며,
- 피부가 얼룩덜룩 붉게 변하고
- 나중에는 색소침착, 피부 조직의 변성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고온 사우나 역시 이와 유사한 온열 자극 환경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노출 시 피부 손상을 야기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합니다.
피부를 위한 사우나 습관은 따로 있다
사우나는 적절히 이용하면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일시적인 피부 정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기본 수칙을 지켜야 피부에 해가 되지 않습니다:
✅ 고온 사우나(80도 이상)는 10분 이내로 제한
✅ 땀을 흘린 후에는 차가운 물로 피부 온도 즉시 낮추기
✅ 사우나 후에는 반드시 보습제 또는 쿨링 젤로 피부 진정
✅ 사우나 전후로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전해질 보충
✅ 피부가 민감하거나 염증이 있을 땐 사우나 자제
사우나 후 피부는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고, 장벽이 일시적으로 약해진 상태입니다.
이럴 때는 단순한 보습을 넘어서, 피부 생리학에 기반한 기능성 케어가 필요합니다.
바디에는 보타닉센스 올인원 로션, 얼굴에는 운데칸 모이스처라이저처럼 진정, 보습, 장벽 회복까지 한 번에 케어할 수 있는 더마 제품을 활용해보세요.
사우나의 피로를 씻어내는 것처럼, 피부에도 회복을 위한 ‘휴식 시간’을 주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참고문헌:
[i] Soyun C et al. (2009), 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Symposium Proceedings, 14(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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